與, 지도부 난색에도 ‘유승민 등판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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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 '수도권 위기론'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을 구원투수로 등판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유 전 의원 등판론에 선을 그었지만 유 전 의원은 개별적인 지원 유세로 물밑등판에 시동을 걸었다.
지도부가 유 전 의원 등판론을 거듭 일축했지만 유 전 의원은 외곽에서 독자적으로 선거 지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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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측근 유경준·이종철 독자 선거 지원
지도부는 연일 “劉 등판, 고려한 적 없어”
인요한 광주行… “5·18 왜곡 처벌 강화를”
선대위 고위관계자는 “당내에서 한 위원장으로 부족하단 이야기가 있고 (유 전 의원이) 수도권과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당을 지키며 백의종군하는 건 감사할 일”이라며 “앞으로 당내에서 어떻게 유승민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 고민이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아직까지 유 전 의원 등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PK(부산·경남) 지역 유세에서 유 전 의원 등판론 관련 질문을 받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지도부가 유 전 의원 등판론을 거듭 일축했지만 유 전 의원은 외곽에서 독자적으로 선거 지원을 시작했다. 당의 공식 요청은 없지만 ‘유승민계’ 후보들을 도울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정 지역구를 찾아 유경준 후보를 깜짝 지원했다. 유 전 의원이 이번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유 전 의원은 화성정 지원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 완전 세종 이전’보다 의대 증원 문제 때문에 야기된 의료계·정부 갈등이라도 일주일 안에 해결하라”고 정부·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또 이날 한 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실언을 한 것 같은데 보수는 아무리 급해도 품격”이라고 꼬집었다.
이낙연과 악수하는 인 위원장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마주쳐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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