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거제도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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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여권 텃밭으로 여겨지던 지역 곳곳에서 국민의힘이 고전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PK(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여당 후보가 앞서다 지지율이 역전되거나 지속해서 밀리는 흐름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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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도 野 홍순헌, 與 주진우 추월
용산발 악재에 PK 지역 곳곳 고전
“집토끼 결집 기대… 총력전으로 반등”
경남 거제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민주당 변관용 후보에게 지속해서 앞서던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가 최근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서 후보는 40.9%를 얻어 48.3%의 변 후보와 격차를 보였다(23∼24일 MBC경남·케이에스오아이, 무선 자동응답). 서 후보는 이 조사보다 앞서 진행된 KBS 창원·한국리서치 조사에서 8%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추월을 당했다.
경남 창원 성산에서는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접전을 이어오다 이달 들어 다시 고전하는 흐름이다. 강 후보는 지난달 지지율에서 앞서다 최근 30%로 34%의 허 후보에게 역전당했다(15∼17일 KBS 창원·한국리서치, 무선 전화면접). 창원 진해에서는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가 38.2%, 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49.6%로(23∼24일 MBC경남·케이에스오아이, 무선 자동응답)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PK 지역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지는 건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악재가 반복돼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으니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지 않겠나”라면서도 “총력전으로 반등이 시급한 때”라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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