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공약 ‘급조’…조양희 인천 계양구의장 “장관 때 외면하고, 무슨 낯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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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양희 계양구의회 의장이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계양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일침을 날렸다. 장관 시절 계양을 외면했던 사람이 무슨 낯으로 출마하느냐는 것이다.
조 의장은 28일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국토부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며 “지난 2022년 11월15일 계양구에서 열린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공공주택 착공식에는 차관만 보내고 (본인은)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원 후보가 장관을 했던 지난해 국토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지만, 국토부는 시간만 끌다 ‘2026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며 “결국 원 후보 장관 시절 계양에 무관심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 의장은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계양TV만 철도계획이 없는 것도 원 후보가 장관 시절 계양지역에 관심이 없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조 의장은 원 후보가 이달 초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작전서운역 추가 신설 공약도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장은 “철도가 들어오려면 우선적으로 기지창이 마련돼야 한다”며 “하지만 해당 지역은 다 아파트 단지로, 기지창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처럼 장관 시절에는 계양에 관심도 없고, 지역에 와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공약들을 급조해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원 후보의 과거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라고 알려줬다”며 “과연 계양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느날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누가 믿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25년동안 계양을 방치한 사람들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4년 더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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