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기대했지만...도내 군소정당 영향 ‘미비’ [총선 관전포인트]

박용규 기자 2024. 3.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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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체제 깨기 위해… ‘통합’ 이슈 끌었지만
내홍 격화·도내 본선 진출자 이탈 등 돌풍 ‘역부족’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4·10 총선이 10여일 앞둔 가운데 거대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려던 군소정당과 제3지대 신당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설 직전 3지대는 ‘통합’으로 이슈를 끌었지만 내홍만 격화된 데다, 존재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의 바람을 일으키기엔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 군소정당으로 분류되는 녹색정의당의 심상정 의원(고양갑) 외 경기도내 후보자를 내지 못하며 제3당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녹색정의당 전신인 정의당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도내 17명의 후보를 내면서 3당 이미지를 심었지만, 지난해 당내 분열로 그나마 남아있던 인물들이 당적을 옮겼다.

올해 초 차례로 탄생한 3지대 정당은 도내 본선 진출자 이탈이 속속 나오기도 했다.

개혁신당은 도내 15명을 총선 후보로 공천했지만 류호정(성남 분당갑), 이병진(수원무), 정국진(평택갑) 등 3명이 본선을 포기했다. 아울러 새로운미래 깃발을 걸고 고양을에 출마했던 최성 전 고양시장도 본선을 포기했다. 최 전 시장은 17대 국회의원과 민선 5~6기 고양시장을 지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군소정당과 3지대 정당이 ‘존재감 확보’에서 실패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지난 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합당에 합의했지만, 곧바로 분열로 이어지면서 이슈를 끌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고 존재감을 키우는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당 지지율은 거대 양당으로부터 일정 파이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3지대와 군소정당이 남은 기간 파이를 끌어오기 위해 여러 이슈에 대응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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