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붉은 누룩' 파동 원인은 '미지의 성분'?

김현예 기자 2024. 3.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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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린다는 말에 사 먹었는데 신장이 나빠졌다'

최근 일본에서 '붉은 누룩'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먹고 숨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장기간 복용한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28일)까지 4명의 사망자가 나온 겁니다.

붉은 누룩으로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를 만든 고바야시제약은 현재까지 106명이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관련 제품 회수 명령을 내리고 7000개에 달하는 건강보조식품 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이번 원인이 된 물질과 해당 물질이 제품에 들어가게 된 원인 특정을 포함해 관계성청이 합심해서 식품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는 잇따라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예산위원회에선 기시다 총리에게도 질문이 쏟아졌는데, 기시다 총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원인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원인 규명을 해야 하는 고바야시제약은 '미지의 성분'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붉은 누룩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미지의 성분'이 섞여 들어가 신장 질환을 일으켰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원인이 뭔지, 결국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는 것이어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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