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계동 달동네 백사마을, 1200가구 일반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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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추진한 '주거지 보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
판잣집을 다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는 '공동주택구역(A1)'과 기존 마을의 지형과 골목길을 남겨둔 채 저층 임대주택을 짓는 '주거지 보전구역(A2)'이다.
주거지 보전을 하지 않고 A1구역과 마찬가지로 아파트를 짓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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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추진한 '주거지 보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저층 임대주택을 짓는 게 아닌 아파트 단지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일반분양 물량이 1200가구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주거지 보전구역을 전면 백지화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곳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이 개발되며 밀려난 철거민들이 불암산 자락에 모여 만든 판자촌이다. 최근엔 유명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장소로도 주목받았다.
워낙 낡고 불량한 건축물이 많아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박 전 시장이 보전을 중시하는 정책을 펴면서 백사마을도 구역이 2개로 나뉘었다. 판잣집을 다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는 '공동주택구역(A1)'과 기존 마을의 지형과 골목길을 남겨둔 채 저층 임대주택을 짓는 '주거지 보전구역(A2)'이다. 일단 주민들은 최근 A1구역에 최고 20층 높이 아파트 1953가구, A2구역에 저층 임대주택 484가구를 짓는 기존 계획안대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향후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주거지 보전을 하지 않고 A1구역과 마찬가지로 아파트를 짓기로 한 것이다. 저층 주택이 아닌 단지를 세우는 것이라 총 가구 수는 약 3000가구로 늘어난다. 분양주택이 2500가구, 임대주택이 500가구가량이다. 분양주택 중 조합원 물량(1278가구)을 제외하면 1200가구가량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리게 된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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