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소유 ‘대덕과학문화센터’ 새 주인 만났다

허진실 기자 2024. 3. 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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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특구에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됐던 목원대학교 소유의 대덕과학문화센터가 새 주인을 만났다.

22일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하 목원대)에 따르면 이날 법인 명의 통장에 수의계약으로 매각이 진행 중인 대덕과학문화센터(토지면적 1만4755㎡ 건물 연면적 2만4364㎡)에 대한 잔금 828억 원이 모두 납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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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체결 후 계약금 외 잔금 828억원 납부 마쳐
특수목적법인에 소유권 이전…최종 매수자 공개 안돼
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뉴스1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 대덕특구에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됐던 목원대학교 소유의 대덕과학문화센터가 새 주인을 만났다.

22일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하 목원대)에 따르면 이날 법인 명의 통장에 수의계약으로 매각이 진행 중인 대덕과학문화센터(토지면적 1만4755㎡ 건물 연면적 2만4364㎡)에 대한 잔금 828억 원이 모두 납부됐다.

총 매각대금은 920억 원으로 최종 매수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수의계약 응찰 및 계약금 납부는 ‘한국토지신탁’이 했지만, 잔금 납부 과정에서 다른 특수목적법인으로 소유권 이전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문화센터부지에는 시행사인 대전하이엔드개발이 공동주택 406세대, 오피스텔 32호실, 근린생활시설 등 초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유성구는 해당 부지 개발과 관련, 경관상세계획 수립 지침 준수 여부와 지구단위계획구역 적정성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3년 6월 대덕과학문화센터를 268억원에 매입한 목원대는 해당 지역이 상업지구에 속해 교육시설로의 활용이 여의치 않자 지난 2015년 공개입찰을 통해 대덕과학문화센터 매각을 진행했다.

그러나 낙찰자(480억원)인 화정디앤씨가 계약금 10%를 납부한 뒤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부지 소유권을 두고 장기간 소송전에 휘말렸고, 지난해 초 최종 승소한 뒤에야 다시 한 번 매각절차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특구 노른자위에 자리한 만큼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해 센터를 공익적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대전시 재정 여건상 매입이 어려워 논의에만 그치기도 했다.

목원대는 지난해 2월과 3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870억원을 최저입찰가로 공개 입찰을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두 차례 유찰됐고,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이번 매각계약에 이르렀다.

목원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마칠 예정”라며 “매각 대금은 학생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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