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현대차·기아"… 뉴욕을 점령하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3.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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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미국 최고 도시 뉴욕에서 오토쇼와 함께 열린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을 점령한 현대차·기아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순간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의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현대차의 아이오닉5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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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욕오토쇼
세계 올해의 차에 EV9 수상
고성능차 부문선 아이오닉5N
현대차그룹이 전시장 4분의1
신형세단 K4 세계최초 공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의 '2024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기아 'EV9'이 최고 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들이 이날 시상식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장(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틸 바르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장, 싯다르트 비나야크 파탄카르 WCA 의장. 현대차그룹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뜸 들이던 사회자가 기아 'EV9'을 호명하는 순간 시상식 원테이블 한 곳에 핀조명이 비췄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현대자동차그룹 테이블 착석자들은 전부 일어나 서로를 껴안았다.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유럽의 독무대로 불리던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후보에 오른 현대차 '아이오닉5N'이 괴물카로 불리는 BMW의 2개 차종을 제치고 최종 선정되자 시상식 참석자들은 다시 한번 놀랐다. 미국 최고 도시 뉴욕에서 오토쇼와 함께 열린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을 점령한 현대차·기아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순간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의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현대차의 아이오닉5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월드카 어워즈는 자동차·전기차·디자인·고성능·럭셔리·도심형 등 6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현대차·기아는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004년에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세계 32개국의 유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이 선정하는 상이다.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전문가 집단이 뽑는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권위가 높다.

EV9은 올해 38개 차종이 후보에 올랐던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볼보 전기차 EX30와 BYD 실(Seal)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EV9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기차 BMW i5와 볼보 EX30를 꺾고 최종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선 고성능차 부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대중 브랜드로 분류되는 현대차 아이오닉5N이 프리미엄 브랜드 BMW M2·XM을 누르고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년 전 아이오닉5가 3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이번에 고성능 부문에서까지 상을 받아 총 4개 수상 기록을 세웠다"며 "이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현대차·기아의 독무대였던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 열기는 뉴욕 오토쇼로 이어졌다. 올해 뉴욕 오토쇼에서 가장 큰 전시관을 꾸린 곳도 현대차였다. 현대차 부스는 기아·제네시스까지 합하면 약 2200평으로 전체 전시 중 4분의 1을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신차를 쏟아내며 적극적인 북미 시장 개척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3년 만에 투싼 부분 변경 모델과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상품성 개선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은 북미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준중형 SUV로 대량 판매 모델에 속한다. 싼타크루즈는 국내엔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지만 픽업트럭의 나라인 미국에선 젊은 층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차다.

두 신차 모두 첨단 주행 신기술을 적용하고 디자인을 개선했다.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크루즈 외에도 아이오닉6, 아이오닉5, 아이오닉5N, 코나EV,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3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는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신형 세단인 K4를 공개했다. 기존에 없던 신모델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기아 K4는 가솔린 모델로 오는 4분기 북미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오토쇼에서 K5 GT 등 신차 4대를 포함해 EV6, EV9,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21대를 전시했다.

[뉴욕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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