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대기오염·음주가 치매 유발 위험 요인"

이채린 기자 2024. 3.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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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대기오염·음주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텍사스대, 미국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 등 공동연구팀이 영국의 44~82세 성인 약 4만 명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해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 요인 3가지를 선정하고 연구결과를 27일(현지시간) 네이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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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대기오염·음주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당뇨·대기오염·음주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텍사스대, 미국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 등 공동연구팀이 영국의 44~82세 성인 약 4만 명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해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 요인 3가지를 선정하고 연구결과를 27일(현지시간) 네이처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뇌 스캔 사진에서 노화에 ‘취약한 영역’에 주목했다. 이 영역은 뇌의 회백질에 있는 특정 네트워크로 연구자들이 2014년 밝혀낸 부분이다. 청소년기에 발달하다가 우리 몸이 노화되면 가장 먼저 손상되는 곳이다. 특히 알츠하이머, 정신분열증의 시작과 함께 이 영역이 퇴화할 정도로 두 질환과 관계가 깊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161가지 위험요소를 선정했다. 이를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중, 음주, 흡연, 우울한 기분, 염증, 대기오염, 청력, 수면, 사교, 다이어트, 신체 활동 및 교육 등 15가지 광범위한 범주로 분류했다.

각 범주에 따라 뇌 스캔 사진에서 취약한 영역이 퇴화한 정도를 분석했더니 당뇨병, 대기오염, 음주 3가지 요인이 취약한 영역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3가지 요인 중 음주가 개인 수준에서 가장 통제하기 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앤더슨 윙클러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관찰에 불과하며 생화학적 원리를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치매에 대한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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