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갈등 고조…마르코스 "비례 대응할 것" 물대포 발사 시사

정윤영 기자 2024. 3.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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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이 '공격적이며 위험한 공격'에 대해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필리핀은 군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보급선을 차단하거나 물대포를 발사해 왔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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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유권 분쟁' 구역서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 상시 발사
5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에서 중국 해경선들이 필리핀 군용 전세기 우나이자호에 물대포를 쏘고 있다. 우나이자호에서는 선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4.03.05/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이 '공격적이며 위험한 공격'에 대해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리는 우리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어떤 국가, 더 많은 국가와도 충돌을 추구하지 않지만 침묵, 복종, 복종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면서 "불법적, 강압적, 공격에 비례하는 합리적인 대응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마르코스는 이 '비례적 대응'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필리핀에 사용해오던 물대포를 발사하겠단 해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 아융인·중국명 런아이자오)에서 충돌을 거듭하고 있다.

필리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해군함정 시에라 마드레가 1999년 이곳에 좌초했다며 이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해병대원들을 상주시키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군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보급선을 차단하거나 물대포를 발사해 왔다.

지난 23일에 이어 지난 5일과 지난해 8월, 11월, 12월에도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필리핀 측은 자국 선원이 다치고 보급선도 파손됐다며 중국을 강력히 규탄해왔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PCA는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중국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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