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사내이사 안한다…책임회피용?

이창훈 기자 2024. 3. 28.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서지 않았다.

조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직만 유지하고, 오랜 기간 한국타이어를 이끈 이수일 부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선다.

이날 한국타이어 주총에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다루지 않았다.

한국타이어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수일 부회장 재선임…"신사업 차질 없이 진행"
[서울=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2023.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것인데, 조 회장이 책임 경영을 외면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질 수 있다. 조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직만 유지하고, 오랜 기간 한국타이어를 이끈 이수일 부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이수일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글로벌 변동성과 불확실성 중에서도 기회를 찾아 양적으로,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타이어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적인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혁신 실현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선행 R&D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미래형 모빌리티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네시공장과 헝가리공장 증설을 순조롭게 진행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타이어 주총에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다루지 않았다. 한국타이어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안건 철회 사유에 대해 "일신상 사유"라고 했다.

업계는 조 회장이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서지 않았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에선 조 회장이 회장직은 물러나지 않은 채 사내이사만 물러나는 것은 책임 경영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