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218%' 호주산 와인 반덤핑 관세 철폐…해빙 무드

호주 총리 "중국 결정 환영…中 시장 재진출, 모두에 이익"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양조장에서 와인이 진열돼 있는 모습. 2021.1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부과했던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를 철폐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호주산 와인에 부과했던 관세를 오는 29일부터 폐지한다. 한때 호주산 와인에 부과됐던 반덤핑 관세는 최대 218.4%에 달했는데, 천문학적 관세가 붙자 2022년 호주의 와인 수출액은 2019년 대비 99%감소한 1200만 호주 달러(약 105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연간 12억 호주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 결과를 환영한다"며 "중국 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은 호주 생산자와 중국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입장을 밝혔다.

호주와 중국간 무역분쟁은 호주가 코로나19 발병 원인 규명을 중국에 촉구하면서 2020년 4월 시작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색된 양국 관계는 호주에 친중 성향의 노동당 정권이 정권에 들어서면서 급물살을 탔고, 지난해부터 반덤핑 관세 해제에 따라 호주는 일부 품목에 대한 대중국 수출을 재개했다.

반덤핑 관세는 불공정 무역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자국의 산업이 낮은 가격으로 대량 공급되는 제품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해당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부과되는 관세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