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갑자기 멱살...자유통일당 후보, 이주노동자 '사적 체포' 논란 [지금이뉴스]
한 총선 출마자가 사적으로 단체를 조직해 이주노동자를 붙잡으러 다녀 논란이 됐다. 불법 체류를 저지른 현행범을 체포한다는 명목으로 이 과정을 유튜브에 올려놓기도 했다.
27일 경향신문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북 경주경찰서와 대구 북부경찰서 등은 '박진재 자유통일당 국회의원 후보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사적으로 불법체포하고 있다'는 고발을 다수 접수하고 박 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 후보의 유튜브 영상에는 길에서 만난 외국을 잡아 멱살을 잡고 억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외국인 노동자를 억류한 채 경찰에 신고하고 체류 자격을 확인한다.
그는 자신의 체포 활동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주권단체들과 법조계는 민간인인 박 후보의 행위는 불법체포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올린 영상에도 경찰이 "법 위반이 있으면 신고를 해야지 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냐, 당신이 무슨 사법권이 있냐"고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박 후보는 외국인 신상을 그대로 공개하고 이러한 사적 제재 활동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지역 인권단체들은 무차별적 체포로 일손이 모자란 공단 지역에 일할 사람이 더 줄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통일당 소속인 박 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북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이 된 정당으로 극우 성향을 띤다.
기자 | 최가영
화면 출처 | 유튜브 국민우선TV(박진재)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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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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