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정신장애·자살 위험 줄여준다

임태균 기자 2024. 3.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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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치료제를 복용하면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따른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ADHD 치료제인 암페타민은 환자의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위험을 26%, 리스덱스암페타민은 20%, 덱스암페타민은 12%, 메틸페니데이트는 7%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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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ADHD 환자 22만1714명 조사‧분석
“ADHD 치료제 복용 시 ‘자살 행동 위험’ 최대 31% 감소…입원 위험도 줄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치료제를 복용하면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따른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하이디 타이팔레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임상 신경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 22만171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ADHD는 주의산만‧과잉행동‧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변화와 전두엽 발달 같은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ADHD는 나이가 들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며, 학령기 모든 기간은 물론 성인기까지 가정‧학교‧사회생활‧직업생활 등 여러 기능에 지장을 초래한다. 최근 20대 성인 유병률이 약 7.7%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2006∼2021년 스웨덴의 ADHD 환자 22만1714명(평균연령 25세, 남성 54.6%)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ADHD 치료제인 암페타민은 환자의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위험을 26%, 리스덱스암페타민은 20%, 덱스암페타민은 12%, 메틸페니데이트는 7%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입원하는 위험도 감소했다.

또 덱스암페타민은 자살 행동 위험을 31%, 리스덱스암페타민은 24%, 메틸페니데이트는 8%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과정에서 투약 빈도가 가장 높은 ADHD 치료제는 메틸페니데이트(68.5%)와 리스덱스암페타민(35.2%)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 또는 정신장애로 인한 취업 불능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은 아토목세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목세틴 복용자는 다른 ADHD 치료제 복용 환자들보다 취업 불능 위험이 11% 낮았으며, 특히 16∼29세 연령층은 18% 낮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ADHD 치료를 위해 메틸페니데이트와 아토목세틴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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