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연장 12회 주루사한 오지환 칭찬 "도전해야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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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12회말 마지막 공격 때 큰 실수를 했다.
염 감독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지환은 상대 투수가 빈틈을 보였기에 시도한 것"이라며 "약점을 찾았다면 도전하는 게 맞는다. 실패보다 안 좋은 건 도전을 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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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12회말 마지막 공격 때 큰 실수를 했다.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오지환은 구본혁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했고, 안타 하나면 홈으로 들어와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오지환은 박동원 타석 때 삼성 투수 최하늘의 투구 타이밍을 잘못 읽고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1사 1. 2루 기회는 2사 1루가 됐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속 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 오지환의 도루 실패는 더욱 뼈아팠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런 오지환을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칭찬했다.
염 감독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지환은 상대 투수가 빈틈을 보였기에 시도한 것"이라며 "약점을 찾았다면 도전하는 게 맞는다. 실패보다 안 좋은 건 도전을 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도전하지 않는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재차 강조한 뒤 "오지환의 도루 시도는 팀 내부적으로 절대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고 감쌌다.
다만 오지환은 28일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전날 삼성전 2회초 수비 중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류지혁과 충돌해 왼쪽 손목을 살짝 다쳤다.
염경엽 감독은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며 "경기 후반 대수비로는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전날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⅓이닝을 책임진 오른손 불펜 이지강에 관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롱릴리프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며 "불펜 부하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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