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새 선장 황병우 "도약·혁신·상생"

김경렬 2024. 3.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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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신임 DGB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취임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4대 황병우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황 회장은 새로운 경영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을 약속했다.

취임식에 이은 '상생금융 실천식'에서 황 회장은 제일 먼저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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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회장 취임
성장위한 3대 경영 방침 강조
대구은행, 시중銀 전환도 속도
"책임 막중… 신명나게 일하자"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4대 취임식을 갖고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DGB금융그룹 제공>

황병우 신임 DGB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취임했다. 황 회장은 대구은행장을 겸직한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최초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어, 황 회장의 역할에 무게가 실린다. 김태오 전 회장은 지난 6년간 이어온 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4대 황병우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오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곧바로 취임했다.

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범적인 경영승계 전통을 계승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도약, 혁신, 상생'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공개했다.

DGB금융은 첫 번째 경영방침인 '도약'을 통해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한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한다. 지역색을 갖춘 시중은행으로서 새로운 입지를 세우겠다는 포부다. 상품과 채널 등 영역별로 그룹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혁신'은 '디지털 전환'을 겨냥한 경영방침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상생'과 관련해선,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도록 정관 변경을 결정했다. 여타 금융그룹도 갖고 있는 협의체지만, 올해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 내용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그룹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號)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새로운 경영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을 약속했다. 취임식에 이은 '상생금융 실천식'에서 황 회장은 제일 먼저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이용했다. 네이버 '해피빈'과 연결된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그를 통해 기부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1%사랑나눔' 재원은 사회취약계층에 전달된다.

황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황 회장은 대구은행장을 겸직한다. 행장 임기는 올해 12월까지 남아있다. 겸직 기간은 따로 두지 않았다. 길면 9개월간 회장과 행장직을 동시에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태오·하춘수·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도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다.

황 회장은 1967년생으로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8대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젊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JB 등 금융지주 회장은 1956~1961년생이다. 모두 60대다. DGB가 가장 먼저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이다. 황 회장은 정통 'DGB맨'이다.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 경북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입행은 1998년으로 이후 은행과 지주에서 경영컨설팅센터장,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맡았다.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내부사정에 정통한 젊은 인사가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전 DGB금융 정기주총 및 이사회에서는 현 이사진 체제(8명) 유지를 결정했다. 임기가 끝나는 조강래·이승천·김효신 등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됐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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