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총서 극적 반전 임종윤 "가왕 조용필도 한 표…주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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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가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한 공을 주주들에게 돌렸다.
임종윤 이사는 이날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소액주주라는 단어 안쓰겠다"면서 "한미의 키맨 이셨던 신동국 회장님을 비롯해 의결권을 위임해주신 모든 분들, 조용필 선생님까지, 이런 주주가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주주의 승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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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다시는 없어야…회사 떠나신 분들 돌아오길 바라"
(화성=뉴스1) 김태환 황진중 기자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가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한 공을 주주들에게 돌렸다.
임종윤 이사는 이날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소액주주라는 단어 안쓰겠다"면서 "한미의 키맨 이셨던 신동국 회장님을 비롯해 의결권을 위임해주신 모든 분들, 조용필 선생님까지, 이런 주주가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주주의 승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임종윤 이사는 동생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함께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의 합병을 반대해 왔다. 임종윤 이사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주주들과의 소통없이 한미사이언스를 OCI그룹에 넘긴다며,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표결 결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 주주제안 이사들은 5인 모두 50%가 넘는 찬성 표를 얻었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52.2%에 달하는 3114만 7995주의 표를 받아 선임됐다. 또 동생 임종훈 사내이사는 3087만 2384주(51.8%)의 찬성표를 얻었다.
임종윤 이사는 "개인이 한게 아니라 정말 맨 마지막까지 모인 힘이 이겼다는 게 큰 위안"이라며 "우리 주주들이야 자랑스럽지만, 앞으로 한미사이언스에 이런 일이 더 이상 안 일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생 임종훈 이사는 "한미가 역사를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한미의 역사는 여기가 끝이 아니고, 가족들과 함께 더 커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윤 이사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그런 회사를 만들겠다"면서 "저희 어머니와 여동생이 많이 실망하고 계실 수 있는 데 저는 같이 가기를 원한다. 회사 50조 티어 가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회사를 떠나신 분들도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 선임으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인으로 구성된다. 송영숙 회장 등 기존 이사 4인과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등 이날 주총에서 신규 이사로 선임된 5인이 합류한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변경 등 과제가 남아 있다. 통상 주총이 끝난 직후 이사회가 열리기 마련인데, 한미사이언스 측은 아직 신규 이사회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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