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네" 시너 vs 메드베데프, 4강에서 격돌 [마이애미오픈]

박성진 2024. 3.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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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야닉 시너(이탈리아, 3위)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4위)가 올해에는 4강에서 격돌한다.

시너와 메드베데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애미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모두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결국 남자단식 4강 첫 번째 매치업의 주인공은 시너와 메드베데프로 확정됐다.

하지만 작년 9월, 베이징오픈을 시작으로 시너는 비엔나(오스티리아), ATP 파이널스, 호주오픈까지 4번 연속 메드베데프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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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와 메드베데프 @ 24 호주오픈

2023년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야닉 시너(이탈리아, 3위)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4위)가 올해에는 4강에서 격돌한다. 이번 주 열리고 있는 마이애미오픈(ATP 마스터스 1000) 준결승에서 둘의 이번 시즌 2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시너와 메드베데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애미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모두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

먼저 4강에 오른 쪽은 시너였다. 시너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었던 토마스 마하치(체코, 60위)를 6-4 6-2로 제압했다. 마하치는 이날 경기에서 31개의 언포스드에러를 기록했다. 시너의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욕심을 냈던 것이 사이드 아웃, 네트 걸림과 같은 역효과가 났다. 이날 경기에서 시너가 득점한 총 70포인트 중, 절반 가량인 34포인트가 마하치의 실수와 더블폴트였다. 

시너의 정확도도 다른 경기에 비해서는 뛰어나지 않았다. 시너도 오늘 경기에서 13개의 언포스드에러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들에 비한다면 컨트롤에서 미세한 실수들이 나왔다. 13개는 이번 대회 시너가 기록한 가장 많은 언포스드에러 수였다. 실수를 연발한 마하치가 아니었다면 시너도 고전할 수 있었던 이날 경기였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메드베데프가 니콜라스 자리(칠레, 23위)를 6-2 7-6(7)로 꺾었다.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메드베데프는 자리의 공격력이 급상승한 2세트에 고전했다. 자리는 1세트(64%)에 비해 확연히 높아진 2세트 첫 서브 득점율(88%)로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냈다. 2세트 위너는 18개로 수비의 달인과도 같은 메드베데프의 수비망을 벗겨내는데에도 성공했다.

다만 메드베데프도 본인의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았다. 2세트 5-5, 30-40에서 브레이크 위기를 탈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성공율이 유독 떨어졌던 네트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베이스라인 싸움으로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메드베데프는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큰 위기에서 탈출했다. 4-5로 리드를 허용한 상황에서 심지어 2개의 서브권은 모두 자리의 것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랠리에서 자리가 모두 3구 만에 언포스드에러를 범하며 되려 메드베데프가 손쉽게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메드베데프는 7-7 타이브레이크 듀스까지 허용했으나 자리가 다시 한번 2차례 언포스드에러로 실점했다. 결국 끝까지 냉정했던 메드베데프가 2세트마저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결국 남자단식 4강 첫 번째 매치업의 주인공은 시너와 메드베데프로 확정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6승 4패로 메드베데프의 우위다. 시너가 아직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서지 못했던 2023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메드베데프는 시너에게 6전승을 거뒀었다. 하지만 작년 9월, 베이징오픈을 시작으로 시너는 비엔나(오스티리아), ATP 파이널스, 호주오픈까지 4번 연속 메드베데프에 승리를 거뒀다. 둘의 맞대결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시너가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

마이애미오픈에서는 이번이 2번째 맞대결이다. 작년 대회 결승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시너를 7-5 6-3으로 꺾었다. 시너는 작년 마이애미에서 본인의 첫 ATP 1000 시리즈 우승의 기회를 메드베데프에 막혀 놓치고 말았다.

시너 vs 메드베데프
2020 마르세유 16강 / 메드베데프 승 (0-1)
2021 마르세유 8강 / 메드베데프 승 (0-2)
2021 ATP 파이널스 조별예선 / 메드베데프 승 (0-3)
2022 비엔나오픈 8강 / 메드베데프 승 (0-4)
2023 로테르담오픈 결승 / 메드베데프 승 (0-5)
2023 마이애미오픈 결승 / 메드베데프 승 (0-6)

2023 베이징오픈 결승 / 시너 승 (1-6)
2023 비엔나오픈 결승 / 시너 승 (2-6)
2023 ATP 파이널스 4강 / 시너 승 (3-6)
2024 호주오픈 결승 / 시너 승 (4-6)

반대편 대진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1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위)와 파비안 마로산(헝가리, 57위)가 4강행을 놓고 28일(현지시간, 한국시간은 29일) 격돌한다.

한편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 자리와 마하치는 각각 세계랭킹이 22위, 43위까지 상승한다. 마하치는 본인 최고 랭킹 경신이다.

2024 마이애미오픈 28일 경기 일정
(첫 경기 시작 시간은 한국시간 29일 새벽 2시)
[괄호 안은 상대전적]

남자단식 8강 | 즈베레프 vs 마로산 [첫 맞대결]
여자단식 4강 | 리바키나 vs 아자렌카 [리바키나 3승]
남자단식 8강 | 알카라스 vs 디미트로프 [알카라스 3승 1패]
여자단식 4강 | 콜린스 vs 알렉산드로바 [첫 맞대결]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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