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덱스, '동성애자' 루머에 마음앓이 한 스타들 [종합]

[TV리포트=유소연 기자] 예쁜 외모, 습관, 행동 때문에 동성애 루머에 시달린 스타들이 있다.

27일 MBC '라디오스타'에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출연한 가운데, 김희철이 자신의 게이설 루머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희철은 단체 메세지방에 연예인 찌라시를 올리는 이특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희철은 "남자 연예인 A군과 B군이 교제를 했다는 찌라시를 (이특이) 올리더라. 저도 '이게 누구야?'라고 물어봤는데 A군이 나라는 찌라시더라"라며 "그걸 20명이 넘게 있는 단체 메세지방에 올리며 '이거 너야?'라고 묻더라. 개인톡으로 물어보든가"라고 황당해하며 단체 메세지방에서 못 참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특은 혹시라도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있는 단톡방에 올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희철은 예전부터 비슷한 루머가 많았으나,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JTBC '77억의 사랑'에 출연한 김희철은 이날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 머리도 길고 컬러렌즈도 꼈었다. 외모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남자 그룹 멤버와 스캔들이 났었다"라고 회상했다. 김희철은 "처음엔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면 (성소수자들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았다. 해외든 국내든 제 공연을 보러 오는 팬 중에도 (성소수자들이) 계실 수 있는데 그럼 그들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라고 성숙한 생각을 드러냈다.

'청소광' 면모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이언 역시 게이설에 휩싸였었다. 2022년 브라이언은 채널S '신과 함께3' 출연해 연애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신동엽은 "깔끔한 귀공자 이미지다 보니 '포스트 홍석천'이라는 소문이 있었다"라고 브라이언에게 귀띔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나는 그냥 혼자 있는 게 좋다. 그래서 소개팅도 안 하고 소개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라며 굳이 연애를 할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브라이언은 과거부터 게이설을 단호하게 부인하기도 했었다.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브라이언은 "제가 이태원에서 동성 친구랑 술만 마셔도 주변에서 '게이 맞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게이설 때문에 멤버 환희랑 멀어진 적도 있었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고백했다.

방송인 덱스도 게이설 휩싸였는데, 의도치 않은 행동 때문이었다. 지난해 11월 그는 온라인 채널 '일일칠'에 게재된 자신의 코너인 '덱스의 냉터뷰'에서 직접 게이설을 해명했다. 당시 덱스는 게스트로 출연한 에스파 멤버 지젤과 함께했다. 루머가 있었냐는 지젤의 물음에 덱스는 "한때 게이설이 돌았다"라고 언급했다. 덱스는 "인터넷 방송을 할 때 프로필을 유니콘을 해놓고 배너를 무지개로 했다. 나는 처음에 남들이 개나 고양이로 프로필을 하길래 남들보다 특별해지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유니콘을 딱 구글에 검색했는데 유니콘이랑 무지개가 많이 떴었다. 이게 최고의 조합인가 보다 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이 아니냐며 덱스의 게이설이 화두에 올랐다. 덱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해명 했었다. 나는 '게이는 아니다. 여자 좋아한다. 근데 게이 친구랑 얼마든지 친해질 수 있다'라고 했었다"라고 밝혔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3', 유튜브 '일일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