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거워진 한국노총-민주당 연대, 지지후보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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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지지 연대가 21대 총선 보다 헐거워졌다.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명까지 합치면 41명이 한국노총 지지를 받았다.
한국노총이 사실상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모양새지만, 한국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당을 공식 지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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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엔 66명 등 민주당 공식 지지 ‘대비’
친노동 중시하면서 ‘선거 승리’ 실리 행보
역대 3번 대선에서 지지 후보 당선 ‘눈길’
한국노총 “21대 총선 지지후보 비교 불가”
제1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지지 연대가 21대 총선 보다 헐거워졌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일명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을 지지하는 실리 행보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한국노총은 47명 후보를 지지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9명으로 가장 많다. 국민의힘 소속이 3명,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이 각 1명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명까지 합치면 41명이 한국노총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1명을 더해도 4명이다. 한국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한국노총 출신이라는 이유로 11명을 지지한다. 11명 중에 3명이 국힘, 1명이 국민의미래 소속이다.
한국노총이 사실상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모양새지만, 한국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당을 공식 지지하지 않는다. 반노동 정당을 심판하겠다는 원칙으로 총선을 대비한다.
이는 21대 총선에서 한국노총의 전략과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 한국노총은 민주당을 공식 지지하기로 선언하고 후보 66명을 지지했다. 이번 총선과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 후보 수는 약 38% 줄었다.
이런 한국노총의 행보는 친노동 정당을 중시하면서도 일명 이기는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 방침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한국노총이 매 정부 정책파트너 역할을 해온 배경이다. 한국노총은 현 정부의 노동 개혁에 대해 반대하면서도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하거나 원하지 않는 정책을 막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대선 승리 예측에 강했다. 과거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식 지지했다. 다만 직전 대선에서 한국노총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지해 예측이 빗나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정책, 지역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이라며 “21대 총선과 이번 총선의 지지후보 인원 규모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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