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라오스에 119구급차 17대 보낸다

작년 15대 이어 두 번째…특수방화복 100벌·방화 장갑 100켤레도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대전·충남에서 19만 번 출동해 11만여 명의 생명을 구한 구급차 17대가 라오스로 보내진다.

충남소방본부는 28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 명예 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을 개최했다.

소방차 라오스 지원은 지난 2022년 12월 도와 라오스 정부가 체결한 우호 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에는 15대를 지원한 바 있다.

라오스에 지원하는 구급차는 도내 각 소방서에서 활약한 10대와 대전 지역에 배치됐던 7대로, 법적 사용 기간(내용연수 경과)이 지났을 뿐 운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20일 구급차에 대한 정비를 모두 마쳤으며 특수방화복 100벌과 방화 장갑 100켤레 등 소방 장비도 함께 지원한다.

출하된 구급차는 내달 5일 인천항에서 선적돼 같은 달 23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는 도착 시기에 맞춰 차량 작동과 정비 기술, 구급 장비 사용법 전수를 위한 기술 협력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라오스 국민을 돕게 될 구급차와 소방 장비가 많은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라오스와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충남의 스마트 농업과 경제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