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돈 뜯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알바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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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서는 28일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억 단위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수거책 A(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수원, 과천, 청주 등지에서 4명의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약 1억4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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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28일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억 단위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수거책 A(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수원, 과천, 청주 등지에서 4명의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약 1억4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오송읍의 한 공원에서 피해자 B(20대)씨로부터 현금 5천만원을 건네받았다가 이튿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이 피해를 본 것을 뒤늦게 깨달은 B씨의 신고로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구직 사이트에서 건당 10만원을 준다는 게시물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고용주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 불법적인 일이라는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돈을 건넬 때 만난 다른 조직원을 추적하는 한편 A씨가 이들과 소통할때 사용한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계정을 분석해 공범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을 사칭하며 "사기 사건에 당신의 계좌가 연루됐다. 당신이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현금의 일련번호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니 모조리 출금해 직원에게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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