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실 작년에 명예의 전당 의식 많이 했어"

이태권 기자 2024. 3.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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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에 1점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그간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리디아 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 세빌 골프앤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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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을 충족시키는 리디아 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에 1점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그간의 부담감을 털어놨다.

리디아 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 세빌 골프앤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계속되는 리디아 고의 명예의 전당 입성 도전이다.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인 27점에 1점만을 남겨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LPGA투어 통산 21승째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LPGA 명예의 전당 조건도 충족하게 된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한 차례 공동 4위에 입상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LPGA투어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한 지난 시즌과는 사뭇 모습이다.

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디아 고가 작년 주춤한 원인을 털어놨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신경쓰지 않았는데 2022년 3승을 거두고 보니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작년에 이를 많이 의식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감을 벗어던지고 올해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쳐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이후 3주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리디아 고는 "몇 주간 쉬면서 시차 적응도 마치고 연습을 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명예의 전당까지 1승만 남겨둬 쉬워보일 수 있겠지만 어떤 선수들은 우승하는데 10년이 걸리기도 한다"며 우승보다는 최고의 경기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 코스는 마지막 3개 홀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TPC소그래스와 흡사한 모습이 있다. 17번 홀(파3)은 똑같이 아일랜드 그린이고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투 온' 공략으로 이글을 잡아낼 수도 있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리디아 고는 "대회 최종라운드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나도 그 속에서 함께 경쟁을 펼치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리디아 고는 최근 은퇴를 밝힌 유소연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유소연과 리디아 고는 각각 2011년과 2012년부터 LPGA투어에 나서 10년 이상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리디아 고는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당시 기억에 서희경과 연장전을 치렀으니 정말 오래전 일인 것 같다"고 돌아보며 "자신이 우승을 거둔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다음달 은퇴 경기를 치르는 것은 유소연에게 정말 좋은 일이다"고 축하했다.

이어 "유소연은 선수로서 프로 의식이 뛰어났고 언제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골프를 그만 두더라도 인생 2막도 잘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유소연에 대한 응원을 잊지 않은 리디아 고는 "LPGA 시니어 무대도 PGA투어 챔피언스처럼 성장하면 여자 선수들도 투어 생활을 더 오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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