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뛰어들려는 뇌전증환자 '아찔'…순찰 경찰관 도움에 위기 모면

박건영 기자 2024. 3.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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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순찰 중이던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원들이 뇌전증환자를 발견해 위급한 상황을 막았다.

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0분쯤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10팀 소속 조성호 경사 등 경찰관 5명은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일대를 순찰하던 중 인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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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조치하는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대원들.(충북경찰청 제공).2024.03.28./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도보 순찰 중이던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원들이 뇌전증환자를 발견해 위급한 상황을 막았다.

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0분쯤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10팀 소속 조성호 경사 등 경찰관 5명은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일대를 순찰하던 중 인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모습을 본 기동순찰대원들은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가 쓰러진 A 씨(50대)의 의식과 호흡부터 확인했지만, 모두 정상이었다.

그러나 뇌전증환자였던 A 씨는 왕복 4차선 도로에 뛰어들려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계속 했다.

순찰대원들은 A 씨와 함께 있던 노모가 그를 홀로 감당하기 힘들것이라고 판단해 전신 마사지를 하며 20분간 자리를 지킨 뒤 귀가까지 도왔다.

조성호 기동순찰대 10팀 경사는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대로 놓아두었다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며 "정신을 찾게 도와준 뒤 차량으로 자택까지 태워다 드렸다"고 말했다.

칼부림 사건 등 이상 동기 범죄 증가에 따라 지난달 21일 출범한 충북 기동순찰대(90명)는 한 달 동안 범죄 취약지와 다중운집 장소 등을 순찰하며 수배자 검거 25명, 기초질서 위반행위(PM 신호위반 등) 단속 230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순찰대는 범죄 예방뿐 아니라 방범 시설 점검, 치매 노인 귀가 조처 등 대민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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