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줄 테니 살림이나 해"…권성희 '왕자병' 남편 폭언에 이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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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성희가 남편 박병훈에게 들었던 폭언 때문에 이혼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남편이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는 등 왕자병이 심했다는 게 권성희의 주장이다.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던 권성희가 참다못해 "이렇게 못 살겠다"고 토로하자, 남편은 "돈 번다고 유세 떨 거면 일을 관둬라. 한 달에 100만원씩 줄 테니까 그냥 집에 앉아서 살림이나 해라"라고 폭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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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가수 권성희가 남편 박병훈에게 들었던 폭언 때문에 이혼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30일 오후 방송 예정인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늙어서 밥 얻어먹으려면 살림 좀 배워!'라는 주제로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권성희는 "결혼 후 1년간 살면서 남편의 본모습을 알게 됐다"며 "결혼은 내가 먼저 하자고 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고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만나서 9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남편이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는 등 왕자병이 심했다는 게 권성희의 주장이다.
그 당시 밤무대 공연을 다니느라 바빴던 권성희는 "집에 돌아오면 새벽 2~3시였다. 근데 남편이 저녁도 안 먹고 기다릴 정도였다. 본인이 냉장고 뒤져서 꺼내먹는 것조차 귀찮아했다"고 폭로했다.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던 권성희가 참다못해 "이렇게 못 살겠다"고 토로하자, 남편은 "돈 번다고 유세 떨 거면 일을 관둬라. 한 달에 100만원씩 줄 테니까 그냥 집에 앉아서 살림이나 해라"라고 폭언했다고 한다.
권성희는 "억장이 무너졌다. 이 사람이랑 결혼을 잘못했구나 싶었다. 이혼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우리가 결혼할 때 주변에서 '저 부부가 과연 잘 살까' 하면서 둘이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의심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남편과 타협해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쭉 살게 됐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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