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회? 헛걸음" 소래포구, 조기소진 불만가중에 하루 1천명분 준비

하루 100㎏ 늘려 1000명분 제공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최근 바가지요금, 과도한 호객행위로 논란이 됐던 인천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공했던 무료 회가 조기소진되자 손님들의 불만이 커졌다. 상인회는 제공량을 하루 100㎏씩 늘리기로 했다.

28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하루 광어회 무료제공량을 기존 300㎏(750명분)에서 400㎏(1000명분)으로 늘렸다.

이 이벤트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활어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1접시씩(2인분)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종합어시장 1번, 20번 출입구 앞 부스에서 쿠폰을 받아 행사 점포에서 활어회로 교환하면 된다.

다만 활어회는 종합어시장 2층 양념집에서 취식해야 하고 포장 및 외부 반출은 안된다.

상인회는 또 주류, 상차림비, 칼국수도 50%가량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상인회는 이번 무료 회 행사 종료 뒤에도 수시로 제철 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소래포구는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호객행위를 촬영한 한 유튜브 영상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12일 올라온 한 유튜브 영상에는 한 상인이 1㎏당 4만 원이라고 적혀있는 광어 가격을 5만 원이라고 안내하거나, 무게를 달아보고는 정작 몇㎏인지 보여주지 않는 상황들이 담겼다.

또 한 상인이 "대게 두 마리에 37만8000원, 킹크랩은 4.5㎏에 54만 원"이라고 안내하는 등 높은 금액을 부르기도 했다.

상인회의 이번 무료 이벤트는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우고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는 무료 이벤트 외에도 과도한 호객행위, 불공정 상행위에 대한 영구퇴출을 총회에서 의결했다"며 "고객들의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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