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붉은 누룩' 공포…日 건강식품 섭취 사망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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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방송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성분이 함유된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를 섭취한 2명이 사망했다는 연락을 유족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섭취 시기는 각각 2021년과 2022년으로 이상 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해 4~12월 이전이지만 모두 신장 질환으로 숨진 만큼 사측은 제품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며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건강식품으로 인한 의심 사망자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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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일본 대형 제약회사 '고바야시제약'이 만든 홍국(紅麹·붉은 누룩)'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숨진 소비자가 28일 기준 4명으로 늘어났다.
NHK 방송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성분이 함유된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를 섭취한 2명이 사망했다는 연락을 유족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섭취 시기는 각각 2021년과 2022년으로 이상 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해 4~12월 이전이지만 모두 신장 질환으로 숨진 만큼 사측은 제품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며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건강식품으로 인한 의심 사망자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4명 모두 신장 질환으로 숨졌다. 관련 입원자는 106명에 달한다. 첫 번째 사망 의심 사례는 지난 26일 사측을 통해 공개됐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이외에도 '나이시헬프+콜레스테롤' '낫토우키나제 사라사라 쓰부 GOLD' 등 총 3종을 제조 일자와 상관없이 자체 회수하고 있다.
오사카시는 27일 식품위생법을 근거로 3종에 대해 전량 회수 명령을 내리고 고바야시제약의 거래처 52곳을 대상으로 유통 경로 추적에 돌입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의·약학 전문가로부터 사태 원인과 대응 방안을 듣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원인 규명을 진행한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정부로서도 검토해 나가겠다. 필요하다면 모든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국은 곡류에 홍국균을 번식시켜 만든 것으로 과거에는 식품에 색깔을 입히는 천연 원료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홍국의 '로바스타틴' 성분이 몸속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기능식품에 쓰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홍국균에는 신장 질환을 일으키는 '시트리닌'이라는 곰팡이 독소가 포함돼 있어 제조 과정에서 이를 제거해야 한다. 고바야시제약은 제품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시트리닌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의도하지 않은 성분'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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