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 이순신대교 국도승격 건의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가 이순신대교의 국도 승격을 정부에 다시 한번 건의하기로 하는 등 광양만권 상생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협의회는 28일 전남 광양시청에서 37회 정기회의를 열고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제자리 찾기 △시내버스 요금 인상 시기·인상률 공동대응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재)건의 등 7개 안건을 의결했다.

그동안 추진한 7건의 공동 협력 사업과 10건의 연계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안건 7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주요 안건으로 광양만권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광양에서 처음 개최되는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업비를 증액하고, 2025년에는 순천, 2026년에는 세계 섬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의 국도 승격을 정부에 다시 한번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이순신대교는 매년 6조 원 이상의 국세를 징수하는 여수·광양 국가산단 물동량 운송의 핵심 공공기반 시설임에도 유지관리비는 전액 지방비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개통한 이후 유지관리에 총 443억여 원이 소요됐으며, 매년 증가해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정기회에는 광양시 출토 문화유산 중 유일한 국보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에 여수시와 순천시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여수·순천·광양시민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시내버스 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률에 대해 3개 시가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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