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넷, 원희룡 ‘최악의 후보’ 선정…민주당 "부끄럽다" 논평

황남건 기자 2024. 3. 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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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28일 인천 계양구 원희룡 후보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총선넷 제공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를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후보’로 선정, 비판하고 나섰다.

총선넷은 28일 인천 계양구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후보는 제주도시자 시절 국내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해주고 제주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냈다”며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고 제주도민이 반대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안상미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을 맡을 땐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면담요구는 거부하고 생색내기용 대책만 반복했다”며 “원 후보는 피해자에게 많은 지원을 한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제로 피해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넷은 원 후보와 함께 같은 당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와 정승연 연수구갑 후보도 잇따라 비판했다. 이광호 총선넷 운영위원은 “윤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집중낙선후보자로, 21대 총선에선 공천 부적격 다관왕으로 선정 받았다”며 “3회 연속 부적격 후보자로 정해진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시절 시민단체탄압에 앞장선 인물”이라며 “국민의힘은 시민단체를 종북이라는 색깔론을 들먹였고, 정 후보자는 시민단체를 고발까지 했다”고 말했다.

총선넷은 기자회견에 이어 ‘시민이 뽑은 최악의 후보 인증서’를 원 후보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막말을 없애고 깨끗한 총선을 만들자는 취지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도 했다. 총선넷은 원희룡, 윤상현, 정승연 후보에 대한 온·오프라인에서의 낙선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여야 정당 소속 유무를 떠나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천에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최악의 후보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를 통해 심판해 달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심판하고, 민생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총선넷은 전국 19개의 의제별 연대기구와 7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단체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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