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데뷔전 초읽기…김하성·다르빗슈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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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MLB 정규시즌 첫 경기이자 데뷔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도착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전세기 계단을 내려오는 이정후의 사진을 첫 페이지에 올리며, 선수단의 샌디에이고 도착 소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MLB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릅니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과 21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 김하성이 본토 개막전에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막역한 후배 이정후와 첫 승부를 펼치는 겁니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인 만큼 한국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미국 진출 첫 해 MLB 시범경기에서 35타수 12안타(타율 0.343), 1홈런, 5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1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습니다.
특히 이정후가 MLB 정규시즌에서 처음 상대할 투수가 샌디에이고의 다르빗슈 유인 만큼 한·일 양국 야구팬들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경기에서 다르빗슈와 두 차례 대결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4-13으로 완패했지만 3회초 2사 2루에서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시속 153㎞ 초구를 때려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경기 뒤 이정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루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친 타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힌 바 있고, 다르빗슈는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정후와 다르빗슈는 이번 MLB 본토 개막전에서 약 1년 만에 다시 만납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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