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한·일 공동수업 진행 일본 스즈키 선생의 ‘눈물의 고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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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근영중학교(교장 양용모) 나눔교실에서는 20주년 기념 한일 공동수업이 3교시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양용모 교장과 조은경 수석교사, 일본에서 건너온 스즈키 히토시 전 교사와 2, 3학년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진행됐던 역사수업을 중심으로 제23차 수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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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안중근 의사 등 역사문제를 중심으로 한·일 공동수업을 진행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몫은 여기에 있는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한국과 일본 간 ‘역사의 봄’이 오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근영중학교(교장 양용모) 나눔교실에서는 20주년 기념 한일 공동수업이 3교시에 진행됐다.

스즈키 선생은 일본 요코하마 출신으로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근영중학교 조은경 선생과 연결돼 첫 한일 공동수업을 진행해왔다. 물론 스즈키 선생의 올바른 역사수업에 대해 일본 내에서 반발도 심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교사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역사의 봄! 기억하는 한·일’이며 역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 선생은 학생들에게 묻었다.
“지금 한일관계를 계절로 볼 때 어느 시점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의 답은 다양했다.

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옥중생활 중 간수였던 그 일본인의 자손들이 지금도 안중근 의사의 사당을 차려 놓고 제를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스즈키 선생의 한일 공동수업을 알게 된 대한민국 정부(보훈처)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앞으로 일본의 후배 교사들이 이러한 소통과 연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활동에 나설 계획인 스즈키 선생은 마지막 고별 인사말 요청에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수업을 기획한 조은경 수석교사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대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한일간도 봄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즈키 선생이 처음 수업진행 당시 검은 머리카락이 이제 흰 머리카락으로 변했다”며 “20년 동안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스즈키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전주)(jg 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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