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경영쇄신 성토… "구체적 변화 느껴지지 않아"

양진원 기자 2024. 3. 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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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 회사를 향해 원칙을 회복하고 진정한 경영 쇄신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크루유니언은 28일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된 제주 카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빠진 카카오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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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선임 과정에 직원들 의견 반영해야… 선임 후 감사도 필요"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 28일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된 제주 카카오 본사를 찾아 경영쇄신을 요구했다. /사진=크루유니언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 회사를 향해 원칙을 회복하고 진정한 경영 쇄신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크루유니언은 28일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된 제주 카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빠진 카카오를 비판했다. 이들은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사법적 리스크와 도덕적 리스크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호기롭게 시작한 몇몇 대표 교체 외에 구체적인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준법과 신뢰위원회의 권고 사항도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나오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크루유니언은 "신뢰, 충돌, 헌신의 가치를 지키기보다 임직원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더 심해지고 있다"며 "경영 위기 책임을 임직원들에게 전가하고 경영진은 회사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크루유니언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기하는 리더십과 크루에 대한 동기부여 그리고 투명한 소통과 규정 및 제도의 운영"이라며 "임원 선임 과정에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임원의 범위와 책임, 권한을 명문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하면서 임원의 주식 보유 규정을 제정해 보성과 기업의 장기 성과의 균형을 잡으라고 했다.

선임 이후의 경영 활동 역시 감시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크루유니언은 "분명한 성과에는 보상을 하되 문제에 대해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내부 통제 및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의 접근성 문제도 언급했다. 크루유니언은 "매년 카카오 노조는 계열사 주주총회까지 참석하고 있지만 일반 주주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기에 주주총회 자리에서 일반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며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이를 개선하고자 온라인 중계 등 여러 기술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가 기술 기업이고 회사의 미션이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만큼 답답한 주주총회를 축제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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