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술·과자도 만들었는데…일본서 '붉은 누룩' 먹고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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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홍국)'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원료를 수입한 대만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대만중앙통신(CNA)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의 식품약물관리서는 고바야시제약으로부터 수입한 붉은 누룩을 사용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제품 회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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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홍국)'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원료를 수입한 대만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대만중앙통신(CNA)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의 식품약물관리서는 고바야시제약으로부터 수입한 붉은 누룩을 사용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제품 회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대만 업체 2곳은 2022년부터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을 수입했으며 이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의 제조사와 판매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제품 회수에 나섰다.
아울러 대만 당국은 일본에 문제의 붉은 누룩이 원료로 사용된 식품과 음료 목록을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대만인이 일본에서 이들 제품을 구입해 대만으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바야시제약은 약 52개사에 붉은 누룩 원료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급처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이를 공급받은 일본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판매 중단에 나서는 상황이다. 여기엔 술과 드레싱, 과자에서 오징어젓갈, 두부까지 광범위한 제품이 포함된다.
고바야시제약은 최근 붉은 누룩을 원료로 쓴 건강기능식품 일부가 신장 질환을 일으킨단 의혹이 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소식이 처음 보도된 뒤 피해 신고가 빗발치면서 사망자는 4명, 입원한 사람은 106명까지 늘었다. 고바야시제약은 2021년 이후 문제의 제품을 약 110만개 이상 판매해 피해가 어디까지 퍼질지 현재로선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고바야시제약 측은 문제가 되는 제품 3종에 대해 자체 회수에 나섰으나 고바야시제약 본사가 위치한 오사카시는 27일 이례적으로 고바야시제약에 제품 회수 후 폐기를 명령하는 행정처분을 내놨다. 소비자가 이미 구입한 제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는 목적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은 최근 수입한 일본산 말린 꽁치(꽁치 플레이크)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의 약 40배 검출됐다며 모두 반품 또는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 꽁치는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제조된 것으로, 대만은 일본산 꽁치의 무작위 검사 비율을 기존의 2~10%에서 20~50%로 늘리겠단 계획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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