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측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과반 확보 형제 승리로 OCI 통합 사실상 무산
임종윤(앞), 임종훈 사이언스 이사가 28일 수원시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 3. 28/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갈등에서 통합 반대파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승리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오후 장에서 급등 중이다.
28일 오후 3시 22분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00원(10.09%) 오른 4만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총 결과 직후 4만 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진행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선 통합에 반대하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선대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결과 임종윤 전 사장이 추천한 5명의 후보가 모두 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통합 반대파는 주주제안을 통해 임종윤‧종훈 형제를 포함한 권규찬 DXVX 대표이사, 배보경 라이나생명 감사위원, 사봉관 변호사 등 5명을 새로운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 이사 선임은 주주 투표 결과 다득표순으로 결정됐다.
통합 찬성파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 6명을 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나 과반 득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전원 탈락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9명 중 과반인 5명을 확보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