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외정보국 25~27일 방북…"적대세력 정탐모략책동 대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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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외정보국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대외정보국대표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과 국가보위성 직원들간 실무회담도 진행됐다.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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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당국 수장 방북 이례적 공개…북러 협력 과시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러시아 대외정보국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대외정보국대표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나리시킨 국장은 이번 방북 기간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과 국가보위성 직원들간 실무회담도 진행됐다.
신문은 "회담들에서는 조선반도와 러시아를 둘러싼 현 국제 및 지역정세들에 대한 견해가 오갔다"며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정탐모략책동에 대처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들이 폭넓고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종 동지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담들에서는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완전한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어떠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됐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다만 현 국제정세를 볼 때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상황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정보당국 수장의 방문은 비공개로 이뤄지는데, 북한이 이를 대외적으로 알린 것은 북러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접견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보 당국자들이 외국을 가거나 할 때 공개하지 않는 게 통상적인 관례"라면서 "이번 건은 일정이 끝난 다음 보도한 것으로 봐서 북한 입장에서 아마 러시아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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