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축구? 메시·사비·이니에스타 뛰던 바르사 떠올라”···독일 레전드 마테우스 극찬

양승남 기자 2024. 3. 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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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지난 18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축구 레전드가 2023-2024 분데스리가 무패 질주를 벌이는 레버쿠젠을 극찬했다. 메시·사비·이니에스타가 뛰었던 바르셀로나와 비교할 만큼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독일의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는 최근 스포츠베팅업체 ‘인테르베텐’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레버쿠젠의 축구를 바르셀로나 황금기와 비교했다. 독일 국가대표로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인 마테우스는 “레버쿠젠 축구의 속도와 편안하게 볼이 돌아가는 플레이는 정말 재미있다”면서 30분 동안 레버쿠젠을 극찬했다. 그는 “현재의 레버쿠젠은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가 있는 바르셀로나를 생각나게 한다”며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의 올시즌은 찬란하다. 분데스리가 26경기 동안 22승 4무(승점 70)로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12연패에 도전하는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에 승점 10점 차로 앞서며 창단 144년 만에 사상 첫 리그 제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도 도전한다. 올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무패는 레버쿠젠 밖에 없다.

레버쿠젠 선수들이 지난 18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 뛰었던 레버쿠젠은 오래 기간 강팀의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분데스리가 우승은 못 해봤다. 준우승만 5차례 했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2022-2023시즌에는 6위의 성적을 내더니 올 시즌에는 팀을 사상 첫 우승의 목전에까지 끌고 왔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출신인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은퇴했다.

독일 축구 레전드 마테우스. Getty Images코리아



알론소는 많은 명장 밑에서 배웠던 축구 전술과 리더십, 철학 등을 자신의 것으로 잘 엮어냈다. 점유율과 압박을 기본 컬러로 하면서도 상대에 따른 유연한 전술,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 등으로 팀을 단단하게 묶었다.

마테우스는 더욱 극찬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내게 있어 그들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축구 팀이다.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와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레버쿠젠은 자신들이 가진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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