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만 5번 찾은 이재명 "동작을서 이겨야 151석"
"동작이 이겨야 민주당 151석 된다"
중·성동갑서 '친문' 임종석과 합동 유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 지원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서울 동작을에 최근 2주 동안 5차례 지원 유세에 나서며 집중 공략하고 있다.
동작을 류삼영 지원 유세…"제발 151석만 넘겨달라"
그는 "민주당에 제발 151석만 넘겨주시길 절박하게 호소드린다"라며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돼 입법권을 좌지우지할 경우 있는 법도 개악하고, 좋은 법을 만들기는커녕 국정감시를 더 보태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심한 퇴행, 파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류 후보가 세 표가 부족하다고 한다. 한 분이 세 표씩 더 모아주시면 너끈히 이길 수 있다"라며 "한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단 한 표 차이로 나라의 운명이 갈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10일은 바로 심판의 날이다. 민주당이 이기는 날, 류 후보가 이기는 날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국민이 이기는 날이다"라며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 때마다 국민이 나서서 구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면 반드시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는) 우리가 준 권력으로 무슨 일을 했나"라고 따지기도 했다.
거리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한 지지자의 티셔츠에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뒤 사인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 친문' 임종석과 포옹하며 '통합 제스쳐'도
이 대표는 이날 '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서울 중·성동 지역구를 찾아 전현희, 박성준 후보 지원에도 나섰다.
그는 왕십리역 인근 광장에서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에 한반도 평화는 위기다.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인 민주국가 위상도 독재화로 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우리의 삶을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께 유세에 나선 임 전 실장에 대해 "존경하는 임 전 실장이 함께하고 있는데 윤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며 "반드시 이 나라가 민주 공화국임을 선포하고 4월10일 승리를 맞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친문계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 되며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이 대표가 임 전 실장과 함께 유세에 나서면서 통합 제스쳐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나 포옹과 악수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유세에서 "이 정권이 도대체 어떻게 보수정권인가? 이 정권은 그냥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정권, 불량정권일 뿐"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못 살겠다 심판하자'가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메시지라는 것을 윤석열 정권에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그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사건을 언급하며 "4월10일 한 표는 그냥 한 표가 아닌 채 상병을 기억하는 한 표고, 박정훈 대령을 기억하는 한 표고, 윤석열 정권을 준열하게 심판하는 한 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주가조작에 관여한 선수들은 모두 기소돼 유죄가 나고 있는데 '쩐주'로 참여해 수익을 올린 김 여사는 왜 조사하지 않고 수사하지 않나"라며 "여러분이 바로 잡을 수 있다. 국정조사도 특검도 하게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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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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