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지구온난화, 국가외교로는 한계… 지방정부가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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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세계 여러 나라 지방정부와 연대·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다자외교로 대한민국 지방외교의 새 지평을 연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2024 보아오아시아포럼(BFA·Boao Forum for Asia) 연차총회'에서 지구온난화 등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주가 한·중·일 지방정부 간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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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세계 여러 나라 지방정부와 연대·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다자외교로 대한민국 지방외교의 새 지평을 연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2024 보아오아시아포럼(BFA·Boao Forum for Asia) 연차총회'에서 지구온난화 등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주가 한·중·일 지방정부 간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BFA 글로벌 자유무역항 발전포럼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제주의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한·중·일 지방정부 연대 구상을 설명했다.
오 지사는 "지방정부 간의 연대와 협력은 지구온난화 등 국가 간의 이해관계로 풀지 못하는 전 지구적인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지방정부 간의 다자협력은 전통적인 국가외교의 한계를 보완하고, 전 세계 공동 번영과 평화를 이끄는 길이 될 것"이라며 "제주와 하이난성, 일본 지방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한·중·일 지방정부 연대를 제안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프랑스 베르됭, 독일 오스나브뤼크와 함께하는 '글로벌 평화도시연대'에 일본 오키나와를 참여시키는 등 다자간 지방외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 등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제주도가 지방정부 연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오 지사는 또 지방정부 간의 협력 분야를 탄소중립과 우주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2024 보아오아시아포럼은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세계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공동회의 등 5개 주요 세션에서 40개 이상의 분임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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