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하기 좋은 부산…"2028년까지 해외 학생 3만명 유치"

조정호 2024. 3. 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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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과 지역 대학 위기에 대응하고자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를 목표로 제도 개선에 나섰다.

박형준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로 연결되는 만큼 유치단계에서부터 지자체와 지역대학 그리고 산업계가 함께 유학생 유치 양성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며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방안은 지역 경제 생태계 미래를 바꾸는 프로젝트로 유학생 유치-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도록 추진해 '유학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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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대학 위기에 맞서 지역전략산업 연계 교육
인턴 취업 연계 지역특화 비자 제도 개선 중앙 정부 건의
부산시 비상경제대책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과 지역 대학 위기에 대응하고자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를 목표로 제도 개선에 나섰다.

부산시는 2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형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동명대학교 전호환 총장, 부산대학교 전충환 대외협력부총장, 파나시아 이수태 대표이사 등 유학생, 지역대학, 산업체,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학하기 좋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지자체와 대학, 산업체가 협력해 유학생 유치·교육·취업·정주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고 공유했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유학생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 확대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대학, 산업계, 중앙정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유학생 유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대학을 상대로 유학생 유치 수요를 파악하고 부산에 있는 해외무역사무소와 교육부 한국교육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도시 부산의 브랜드가 급상승한 만큼 일본, 베트남 등에서 유학설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대학과 유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산형 유학생 유치 장학금(GBS)'을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 6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원 한도 내 항공권과 체류비를 지급한다.

부산 특화형 유학생 패키지(유학생지원센터 안내, 부산 시티투어버스 탑승권)를 지원하는 등 유학생 조기 적응을 돕는다.

부산시 비상경제대책회의 [부산시 제공]

지역대학과 협력해 학위과정과 취업을 연계한 유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한국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부산형 거점 센터를 구축해 한국어와 문화 이해를 돕는 통합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유학생이 본국에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실습제를 도입한다.

유학생 취업·정주 지원을 위해 부산시 일자리정보망과 대학교를 활용한 '유학생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연간 2차례 개최한다.

부산시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유학생이 구직 비자로 동일 인턴을 하는 경우 현행 6개월보다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연장을 요청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지역을 현행 인구감소 지역인 서구, 동구, 영도구에서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로 연결되는 만큼 유치단계에서부터 지자체와 지역대학 그리고 산업계가 함께 유학생 유치 양성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며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방안은 지역 경제 생태계 미래를 바꾸는 프로젝트로 유학생 유치-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도록 추진해 '유학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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