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VP, 20승 투수도 재계약 실패한 일본인데... 육성 외국인이 12년을 뛴다. 쿠바 왼손 투수 2028년까지 계약발표[NPB]

권인하 2024. 3.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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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12년을 뛰게 됐다.

쿠바 출신의 왼손 투수인 모이넬로는 일본 프로야구의 육성 외국인 선수 제도의 대박 사례 중 하나다.

22세 때인 지난 2017년 WBC대표팀에도 뽑혔던 그는 육성 선수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그해 6월에 정식 선수가 됐고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불펜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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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경기를 펼쳤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에 앞서 쿠바를 초청해 4일과 5일 개장 경기 겸 평가전을 갖고 컨디션을 점검한다. 쿠바 모이넬로.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04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12년을 뛰게 됐다.

주인공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리반 모이넬로(29)다.

소프트뱅크는 28일 구단 공식X(구 트위터)를 통해 모이넬로와 내년시즌부터 4년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출신의 왼손 투수인 모이넬로는 일본 프로야구의 육성 외국인 선수 제도의 대박 사례 중 하나다. 20세인 2015년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쿠바 대표팀의 일원으로 고척돔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던지기도 했던 투수다.

22세 때인 지난 2017년 WBC대표팀에도 뽑혔던 그는 육성 선수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그해 6월에 정식 선수가 됐고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불펜 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306경기에 등판해 19승9패 40세이브, 135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엔 2승3패 1세이브 38홀드를 기록해 최우수 중간 계투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엔 마무리로도 활약해 1승1패 24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지난해엔 27경기서 평균자책점 0.98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7월에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그리고 올시즌부터는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모이넬로는 X를 통해 "소프트뱅크에 7년간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프트뱅크에서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연장 계약을 해 솔직히 기쁘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소프트뱅크는 항상 위를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선발 투수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팀이 이기기 위해 투구를 하고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서 오래 뛰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만큼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외국인 선수도 보유 수가 제한이 없고 1군 등록 수만 제한을 두기 때문에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가차없이 바꾸는 경우가 많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감독까지 지냈던 알렉스 라미레스의 경우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요코하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13년을 뛰었고, 2013년 60홈런을 때려냈던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소프트뱅크에서 총 12년을 뛴 적이 있다.

KBO리그에서는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가 더스틴 니퍼트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고, 2018년 KT 위즈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은퇴했다. KBO리그에서 총 8년을 뛰며 외국인 투수로 유일하게 100승을 돌파. 통산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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