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 확대

재활용 체계화 협약…신항 6개 터미널과도 협약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탄소중립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동구시니어클럽, 코끼리공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BPA는 2021년부터 본사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에서 버려지는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이불, 수건 등 생필품을 만들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자원순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신항 3부두)과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벌여 항만에서 발생한 페트병 등 3.27t을 공동 수거해 1천만원 상당의 수건과 안전조끼 등을 만들어 기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구시니어클럽은 부산항에서 수거된 페트병 등의 라벨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전처리 작업을 담당한다.

코끼리공장은 전처리 작업을 마친 페트병 등을 잘게 쪼개 재활용 원단으로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완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BPA는 또 부산항 자원순환 체계를 올해부터 부산항 전체로 확대하기로 하고 부산항 신항 6개 컨테이너터미널과 서면 협약을 체결한다.

신항 터미널들은 부두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벌이고 자원 순환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올해는 더 많은 터미널 운영사가 자원순환에 동참하는 만큼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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