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도네시아 DX 사업 강화

현신균 LG CNS 대표(왼쪽)와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시나르마스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LG CNS 제공]

LG CNS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

LG CNS는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지에 JV를 설립한다. JV는 인도네시아 기업·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LG CN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JV에 이식한다. 시나르마스는 현지 사업 기회 발굴과 확보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 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 2027년에는 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JV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 IT 등 현지 IT 서비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서 다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누산타라에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CTA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시나르마스는 지난 1938년 설립됐다. △에너지·인프라 △통신·기술 △금융 △부동산 개발 △펄프·제지 △농업·식품 △헬스케어 7개 산업군 사업을 영위한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 협력해 인도네시아 DX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시나르마스 회장은 “LG CN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