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추가 발사 서두르나…한·미 정찰 자산 투입해 감시 강화

박수찬 2024. 3. 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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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말에 이어 두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미는 정찰자산을 추가 투입해 북한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의 2차 정찰위성 발사 동향이 포착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올린 북한은 올해 위성 3기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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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말에 이어 두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미는 정찰자산을 추가 투입해 북한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21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발사하는 모습. 노동신문·뉴스1
28일 군 당국과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RC-135S 전자정찰기가 동해상으로 출격했다. 

1972년 옛소련의 탄도미사일 정보를 수집하고자 만든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먼 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을 추적한다. 전 세계에서 미 공군만 3대를 운용한다.

한국 공군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주한미군 RC-12X 정찰기도 휴전선 이남 중부지역 상공을 비행했다. 

한·미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의 2차 정찰위성 발사 동향이 포착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올린 북한은 올해 위성 3기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쓰이는 발사체의 1·2·3단 추진체의 연소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이 이뤄진 곳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 아닌, 발사체 제작 공장과 멀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발사대에 추진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정찰자산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림막을 설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합동참모본부 이성준 공보실장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군사 활동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 준비 활동은 있으나, 현재까지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다음달 초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북한도 태양절 등 주요 정치행사가 있는 다음달 중으로 위성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위성발사가 실패했을 경우의 후폭풍을 감안, 정치 행사나 대외 변수와 무관하게 기술적 준비 상태를 확인한 뒤 발사 일정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때마다 세계항행경보시스템(WWNWS)에 따라 한반도 근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일대의 항행구역 경보 조정을 전담하는 일본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발사 준비를 마치고 일정이 확정되면 일보에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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