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대 ‘1000만 달러의 한국 골퍼’ 남녀 첫 역전 ... ‘PGA 8명 vs LPGA 7명’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프로골퍼는 상금으로 말한다. 상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증거이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는 후원사로부터도 계약금을 많이 받는다.
PGA와 LPGA 투어를 통틀어 1000만 달러 이상을 번 한국 선수는 현재 모두 15명이다. 2년 전만 해도 LPGA 선수가 1명 더 많았으나 작년을 기점으로 PGA 투어에 진출한 남자 선수가 한 명 더 많아졌다. 현재 1000만 달러를 넘긴 대한민국 선수는 PGA 투어 8명, LPGA 투어 7명이다.
올해 가장 화끈한 상금 사냥을 하고 있는 주인공은 뒤늦게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안병훈(32)이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포함해 10위 이내에 세 차례 든 안병훈은 총 283만 4467 달러를 획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 순위인 11위에 올라 있다. 안병훈은 최경주, 임성재, 김시우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째로 2000만 달러 고지를 겨냥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양용은은 PGA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876만 8257달러를 벌어 아쉽게 1000만 달러 고지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양용은도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드디어 미국 무대에서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양용은의 챔피언스 투어 생애 상금은 213만 5042 달러다. 두 투어를 합하면 1090만 3299 달러에 이른다.
LPGA 투어에서는 박인비(1826만 달러)를 필두로 양희영(1393만 달러), 김세영(1291만 달러), 박세리(1258만 달러), 유소연(1223만 달러), 고진영(1197만 달러), 최나연(1098만 달러)까지 1000만 달러 이상을 획득했다.
김인경이 생애 상금 993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고, 지은희(887만 달러)와 김효주(882만 달러)도 1000만 달러를 넘기 위해 뜨거운 상금 사냥을 벌이고 있다.
남녀를 통틀어 미국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이룬 한국 선수는 최경주다. 3000만 달러 이상을 번 대한민국 선수는 최경주가 유일하다. 최경주는 지금 만 50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는 PGA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358만 8335달러를 획득하고 있다. 두 투어를 합한 통산 상금은 무려 3638만 달러에 달한다. 최경주는 두 투어 합계 4000만 달러 돌파를 겨냥하고 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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