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號 출항… "AI 게임체인저 되겠다"

전혜인 2024. 3.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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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 또한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복합 위기 상황의 카카오가 28일 정신아(사진)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카카오의 첫 여성 CEO가 된 정 대표는 주요 경영진과 회사의 사법리스크 해소와 함께 AI 신성장동력 확보,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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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카카오 제공

"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 또한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복합 위기 상황의 카카오가 28일 정신아(사진)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카카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비롯해 8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주총 후에는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3개월 넘게 내정자 신분이었다 대표로 공식 취임한 정 대표는 경영 쇄신과 위기관리, AI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내정된 정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 쇄신TF장,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의 쇄신 방향성 설정과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해 왔다.

카카오는 정 대표 외에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의 사내이사 선임, 차경진 한양대 비즈니스인포메틱스학과장과 함춘승 피에치앤컴퍼니 사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승인했다. 이번 주총으로 카카오 이사는 7인에서 8인으로 늘어났다.

이날 주총에는 정신아 신임 대표와 이사진 모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홍은택 대표만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날 "SK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중단사태 여파로 단독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두 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본원적 경쟁력의 강화에 리소스를 집중한 결과 지난해 2분기부터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 4분기에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성장 기조는 정신아 차기 대표가 더욱 확고히 이어갈 것으로 생각하며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첫 여성 CEO가 된 정 대표는 주요 경영진과 회사의 사법리스크 해소와 함께 AI 신성장동력 확보,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AI 기술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린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이끈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이 CAIO는 SKT AI사업단장, 다음 검색부문장, 다이알로이드 창업자 겸 대표, 네이버 검색품질랩장 등을 역임한 국내의 대표적 AI·데이터 전문가다.

급격히 성장한 사업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 테크기업다운 빠르고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하여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사업 및 목적별로 파편화돼 있던 기술 역량도 결집시켜 기술부채를 해결하고 테크 이니셔티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성격에 따른 유연한 조직 구축과 운영을 통해 업무 중복과 사일로도 해소할 계획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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