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딸' 집념 대단하네, 하이파이브 안 해주는 감독 앞에서 시위?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4. 3. 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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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인천 곽경훈 기자] 흥국생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앞에서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득점을 올린 윌로우가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앞으로 다가가며 하이파이브를 위해 손을 올리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삼각편대인 김연경, 윌로우, 레이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연경은 21득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4로 흥국생명이 앞서던 1세트 정관장 메가가 강한 서브를 넣었고, 레이나의 리시브를 받아 김연경이 반대편으로 볼을 올렸다. 윌로우는 정확하게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득점에 성공한 윌로우는 기뻐하면서 아본자가 감독 앞으로 달려가면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손을 올렸다. 하지만 아본단자는 굳은 표정이었다. 윌로우가 아본단자 감독 바로 앞에서 멈춰서 손을 올리고 있었지만 하이파이브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아본단자 감독의 무대응에 윌로우가 두 손을 올리며 의아해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비디오 판정 어필을 하고 있다. 윌로우는 하이파이브를 위해 손을 계속 들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본단자의 손은 그대로였다. 바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후위 공격자 반칙 어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MLB 랜드 존슨의 딸인 윌로우도 만만치 않았다. 아본단자 감독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의 어필이 받아지지 않자 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사이 아본단자 감독은 바로 윌로우를 보면서 하이파이브를 했다.

아본단자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위해 기다리는 윌로우를 바라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정관장의 비디오 판독 이후 윌로우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 한국배구연맹.

비디오판독 결과 윌로우의  후위 공격자 반칙이 아닌 것으로 선언되자 다시 한번 윌로우는 팀 동료들과 즐거워했고, 아본단자 감독도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와 3세트도 무난하게 승리하며 현대건설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한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시작되는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룬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시즌 내내 1위 다툼을 벌였던 팀으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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