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억 에이스도 패했다' KT, 4연패 탈출 위해 신인 원상현 출격

김경현 기자 2024. 3. 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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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우완 투수 원상현이 데뷔전부터 4연패 탈출이란 무거운 책임을 안았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11로 패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신인 우완 원상현이 나선다.

가산초(부산진구리틀)-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한 원상현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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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현 단장과 원상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인 우완 투수 원상현이 데뷔전부터 4연패 탈출이란 무거운 책임을 안았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11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개막 4연패에 빠지며 롯데(4패), 키움(3패)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쳐졌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3승 1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고영표가 무너진 게 컸다. 고영표는 4이닝 동안 장단 13안타를 내주며 9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을 앞두고 KT와 5년 총액 107억 원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삐끗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신인 우완 원상현이 나선다. 가산초(부산진구리틀)-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한 원상현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두곽을 보인 원상현은 이강철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5선발 후보로 부상했다.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원상현의 장점은 훌륭한 구위다. 시범경기 6.1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선전했다.

원상현이 5이닝만 버텨준다면 승산은 있다. KT는 리그 타율 1위 천성호(0.625), 홈런 1위 로하스(3개)를 필두로 나쁘지 않은 타선을 구성했다. 천재 타자 강백호도 27일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다만 주포 박병호가 4경기 14타석에서 9삼진을 당하며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두산은 우완 김동주를 선발로 내보낸다. 김동주는 지난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한 두산의 선발 유망주다. 최고 150km에 육박하는 포심을 주 무기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진다. 김동주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3으로 호투했다.

원상현이 데뷔전에서 팀의 첫 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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