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 박수련 소방교 “시민 마음 어루만져주는 구급대원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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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소방서가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입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찹니다.”
지난 13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도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포소방서 박수련 소방교(30)의 수상 소감이다.
박 소방교는 “준비 과정에서 한선 소방서장님, 하성119안전센터 직원들의 도움과 배려가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경기도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하는 대회로 소방안전강사 교수 역량 향상, 우수강사 발굴·육성, 다양한 강의기법 개발 등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박 소방교는 ‘노인 응급처치’를 주제로 ‘낙상으로 발생하는 부상의 응급처치와 예방법’을 선보였다. 낙상 예방 및 상처 처치의 중요성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는 평을 받으며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 소방교는 “어릴 적 할머니와 자라 어르신들이 겪는 문제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 덕분에 쉽게 대회의 주제를 선정했고 친근한 방법으로 다가가 교육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구급대원들은 주취자의 폭행, 비응급환자 무조건적인 이송 요구 등이 있을 때 딜레마에 빠진다”며 “119 이송은 응급환자가 적기에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 소방교는 구급대원으로서 신념이 있다.
그는 “누구나 아프고 긴급한 상황에 닥치면 119구급대원을 찾기 마련이다. 그럴 때 신고자나 환자들이 예민해지면서 구급대원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일 또한 구급대원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소방교는 “시민에게는 든든한 소방공무원, 동료에게는 따뜻한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박 소방교는 지난 2019년 임용 이후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살리는 하트세이버 3회,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자의 회복에 기여해 받은 브레인세이버를 2회 수상하며 김포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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