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방경만號' 출범 "글로벌 탑 티어 도약"…IBK 측 사외이사 선임(종합)

이형진 기자 2024. 3.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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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033780)사장이 9년만에 바뀌었다.

KT&G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을 최종 선임했다.

이사 선임은 방경만 사장 후보를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포함해 KT&G 이사회가 추천한 임민규(엘엠케이컨설팅 대표) 사외이사 후보, IBK기업은행이 추천 손동환(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후보 등 3명 중 2명을 집중 투표를 거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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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교체…이해관계자 신뢰↑·근원 경쟁력 확보·굴로벌 전문성 강화
손동환 사외이사 선임…주총 직후 취재진 만나도 말 아끼며 '조심'
방경만 KT&G 신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8일 주주총회에 자리하고 있다.(KT&G 제공)

(대전=뉴스1) 이형진 기자 = KT&G(033780)사장이 9년만에 바뀌었다. KT&G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을 최종 선임했다.

KT&G는 이날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안 △'목적사업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2명 선임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을 의결했다.

◇"글로벌 탑 티어 도약…성장 과실 공유해 회사 가치 높일 것"

이사 선임은 방경만 사장 후보를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포함해 KT&G 이사회가 추천한 임민규(엘엠케이컨설팅 대표) 사외이사 후보, IBK기업은행이 추천 손동환(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후보 등 3명 중 2명을 집중 투표를 거쳐 선임했다.

투표 결과 방 사장 후보가 8409만7688표,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2450만5618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가 5660만3958표를 득표했다.

KT&G는 주총 직후 보도자료를 발송해 방 신임 사장의 소회를 전했다. 방 신임 사장은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방 신임 사장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전략으로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를 제고하고,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방 신임 사장은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KT&G 비서실 실장, 전략기획본부장 겸 글로벌본부(CIC)장(전무),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총괄부문장(수석부사장) 등 요직을 지냈다.

2015년 글로벌본부장을 지낼 당시에는 '에쎄'를 현지 시장에 맞게 출시하면서 글로벌 매출을 크게 일으켜 해외 궐련 사업 매출도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 전략기획본부장 당시에는 실질적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담당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기도 했고, 또, 총괄부문장으로서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주도해왔다.

28일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KT&G 주주총회를 준비 중에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IBK측 사외이사 선임…방경만 신임 사장 주총 직후 기자들 만나도 말 아껴

다만 사외이사는 KT&G 이사회 측에서 추천한 임민규 후보가 아닌, IBK기업은행 측이 추천한 손동환 이사가 선임된 것은 과제로 꼽힌다. IBK기업은행 측은 행동주의펀드 FCP와 함께 방 신임 사장이 사내 인사라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펴왔다.

이날 주총에서도 이사 선임·감사위원 선임 표결에 IBK 기업은행 측 대리인과 FCP 측 대리인이 참관인으로 함께했다. 이들은 표결하는 직원들이 틀린 것 없이 진행하는지 보기 위해 직원 등 뒤에서 모니터 쪽으로 얼굴을 기울여 하며 세심하게 지켜봤다.

주총 직후 방 신임 사장은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게는 "고생이 많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정식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주총 현장에 IBK기업은행, 행동주의펀드 FCP 등의 관계자들도 자리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한 것으로 읽힌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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