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160개사 회계 심사·감리…"중대사건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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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보다 투명한 회계 심사·감리를 위해 사전 심의 회의를 신설하고 의무 심사기간 일주일을 갖는 등 심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 중대사건 역량 집중을 위해 고의적 회계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 선정 비중을 확대하고 현장 감리 및 테마 심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사전예고된 회계이슈와 기타 위험 요소, 장기 미감리, 상장 예정 등 사유를 표본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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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심의 회의 신설…현장 감리·테마 심사 확대
회계법인 14곳 감리…빅4는 3주 간 사전 감리 실시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보다 투명한 회계 심사·감리를 위해 사전 심의 회의를 신설하고 의무 심사기간 일주일을 갖는 등 심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 중대사건 역량 집중을 위해 고의적 회계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 선정 비중을 확대하고 현장 감리 및 테마 심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기본 방향을 토대로 올해 160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 감리 운영 인력 등을 고려해 상장법인은 물론 비상장사 중 금융회사·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금감원은 사전예고된 회계이슈와 기타 위험 요소, 장기 미감리, 상장 예정 등 사유를 표본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회계 이슈로는 ▲매출채권 손실 충당금 ▲전환사채(CB) 콜옵션 ▲장기 공사 수익 ▲우발부채 공시 등이 있다.
또 회계 오류 수정, 회계 부정 제보 및 기타 감독업무 중 위반 혐의가 발견된 회사 등은 혐의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경미한 위반 행위는 금감원장 경조치(주의·경고)로 신속히 종결하고 경제적, 사회적 중요성이 높은 사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감리 업무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절차를 명확화하고 중요 사건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 회의를 신설해 의무 심사 기간를 1주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고의적 부정회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시장 영향력이 큰 기업 선정 비중을 확대하고 자료 수집을 위한 현장 감리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테마 심사 회사 수를 확대해 위험 요소 및 특이사항 등 핵심사항 위주로 신속 점검할 예정이다.
회계법인 14곳을 대상으로 감사인 감리도 실시한다. 가군 2곳, 나군 4곳, 다군 7곳, 라군 1곳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
3년 기준 감리 주기가 도래한 9곳을 우선 선장한 후 시장 영향력과 품질 관리 수준 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5곳을 추가 선정한다. 대상 선정 회사는 감리 실시 일정 등을 사전 통보한다.
감사인 감리에선 이전 감리 과정에서 파악된 취약 부분에 대한 중점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국내 회계법인에 대한 공동검사도 지속한다. 2007년 공동검사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난해까지 5개 회계법인에 대해 총 24회 공동검사를 실시했다.
감사 품질 제고를 위해 상장법인 감사인에 대한 인사, 자금, 회계 등 실질적 통합관리 등 등록 요건 유지 여부를 정점 점검하고 부적격 회계법인에 대한 엄정 조치 등을 통해 시장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장 영향력이 큰 빅4에 대해서는 자료요구·분석을 위한 사전 감리 기간을 별도 부여하는 등 감리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본 감리에 나가기 전 현장 1주, 자료분석 2주 등 총 3주 간 감리 준비 기간을 가진다.
품질관리 수준 평가 결과 미흡 회계법인에 대해선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감리 주기를 단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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